우리동네 정책·공약제안
정몽규 회장은 축구협회 운영 논란의 핵심 책임자였고, 국회 문체위에서는 위증 고발 필요성까지 제기됐다. 그런데 최종적으로 정 회장은 고발 대상에서 제외됐고, 당시 야당 간사였던 임오경 의원은 “상임위 고발을 최소화하고 정치적 이슈가 된 증인만 고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왜 정몽규 회장의 위증 의혹이 ‘최소화할 사안’이 됐는지다.
문체부 특정감사에서는 축구협회의 위법·부당 사항이 다수 확인됐고, 대표팀 감독 선임 절차와 협회 운영의 문제도 지적됐다. 이런 상황에서 국회가 해야 할 일은 책임 추궁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핵심 책임자에 대한 사실관계를 더 엄격하게 확인하는 것이었다.
고발 제외 결정은 국회가 축구협회 문제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묻지 못했다는 상징으로 남았다.
임오경 의원은 당시 어떤 기준으로 정몽규 회장을 고발 대상에서 제외했는지, 어떤 발언과 자료를 검토했는지, 왜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설명을 하지 않았는지 공개적으로 답해야 한다.
여야 합의였다는 말로 끝낼 일이 아니다. 야당 간사였다면 최소화가 아니라 검증을 선택했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