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위원회

<수원지검의 한신대 사태 관련학생 기소에 대한 논평>

작성자 : 한채훈 날짜 : 2017/01/19 08:11:35 조회 : 1023

<수원지검의 한신대 사태 관련학생 기소에 대한 논평>

 

지난 1월 5일 수원지검 공안부(부장검사 정영학)는 특수감금 등 혐의로 한신대 재학생 19명을 기소유예 처분하고 5명을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3월 31일 구성원 자체 투표에서 3위에 그쳤던 강성영 교수가 이사회에서 총장으로 선출되자 이에 반발하여 이사회 회의실을 점거하고 이사진들을 나가지 못하게 막았다는 것이 그 이유입니다.

 

2016년 하반기 한국 사회를 달궜던 이화여대 사태에 앞서 한신대 문제가 있었습니다. 한신대 학생들은 학내 구성원들의 의사를 전혀 존중하지 않는 총장임명에 맞서고 행동했습니다. 학생들이 불통에 맞서 최후의 수단으로 선택한 ‘점거’에 대해 학교당국은 ‘고소’로 답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학교 당국은 학생신변에 관한 ‘사찰자료’를 경찰에 넘기기도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더불어 가는 실천지성’이라는 한신대의 정신은 무시되었습니다. 1980년 5월의 전남도청에서 공권력에 의해 죽어간 류동운 열사의 추모비가 있는 교정에 공권력을 투입하고, 학생들을 고소고발하고, 학생들을 사찰했다는 의혹까지 한신대의 오랜 민주적 전통은 점차 사라져가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대학생위원회는 한신대의 민주화를 위한 한신대 구성원들의 노력에 함께할 것입니다.

 

2017.01.15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대학생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