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1000일, 세월호 가족들께 위로의 말씀드립니다>

<세월호 참사 1000일, 세월호 가족들께 위로의 말씀드립니다>

어느덧 천일입니다. 세월호가 침몰한지 천일이고, 세월호 희생자들이 국가로부터 외면받은지 천일이고, 팽목항에서, 국회에서, 광화문에서 가족들이 진실을 요구한 날들이 천일입니다.

그 천일동안 국가는 어떤 의미였는지요. 최고 국정운영책임자는 여전히 배가 가라앉고 있던 7시간 동안 무엇을 했는지 명확하게 밝히지 못하고 있고, 청와대 홍보수석은 공영방송에 정부 책임을 보도하지 말라고 압력을 가했습니다. 세월호를 기억하는 모든 국민들은 이 정권이 어떻게 세월호의 진실을 유린하고 가족들의 진심을 폄훼해왔는지 똑똑히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제1야당인 우리 더불어민주당도 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충분히 대변하지 못했습니다. 무더운 여름과 혹한의 겨울을 막론하고 천일동안 거리에서 힘겹게 진실을 인양하라 목이 쉬도록 외쳐온 세월호 가족들에게 과연 우리 당이 위로와 의지처가 되었는지 다시금 반성합니다.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고, 거짓은 진실을 이길 수 없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대학생위원회는 천일동안 포기하지 않고 세월호의 진실을 외쳐오신 세월호 가족들에게 경의를 표하며 위로를 전합니다. 아울러 세월호 참사의 진상 규명과 제대로 된 세월호 특별법의 조속한 통과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대학생위원회
2017. 01. 09